[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엑소 완전체 활동을 두고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첸백시 소속사 INB100은 30일 "첸백시는 매출액 10% 지급 의사에 변함이 없으며,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합의에 이르러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SM 측이 "기존 합의서에서 정한 개인활동 매출액의 10% 지급이 아직 이행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한 데 대한 반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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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첸백시. /사진=INB100 제공 |
엑소는 최근 12월 팬미팅과 내년 1분기 컴백을 예고했다. 이번 활동에는 멤버 수호, 찬열, 디오, 카이, 세훈 그리고 중국 멤버 레이까지 6인이 참여한다. SM을 떠난 뒤 법적 분쟁 중인 첸백시는 제외된 것이다.
이에 대해 현 첸백시 소속사 INB100 측은 "첸백시는 엑소 일원으로서 완전체 활동을 팬분들께 약속드렸고 이를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완전체 활동 참여 의사를 밝혔다.
INB100에 따르면 양 측은 지난 7월 9일 SM과 만나 합의 방향성과 의지를 확인했고, 9월 10일 구체적 합의 내용을 주고 받으며 실질적 협의 단계에 들어갔다.
양 측이 서로 제기한 계약이행·정산금 청구 소송 1차(9월 23일), 2차(10월 2일) 조정은 모두 결렬됐으나, 첸백시는 '엑소 완전체 컴백'을 위해 SM 측이 제시한 조건을 모두 수용하며 합의 의사를 전했다는 것이 INB100 측 설명이다.
하지만 SM은 "3인(첸백시) 측에 분쟁 종결에 대한 합의와 팀 활동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명확히 한 바 있다"면서 "분쟁 종결과 관련해 당사는 지금까지의 모든 분쟁에서 이긴 상황이었다. 이에 당사가 3인 측에 요구한 것은 2023년 6월 18일자 기존 합의서에서 정한 개인활동 매출액의 10%를 지급하라는 것 하나였다. 다만, 이는 아직 이행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팀 활동에 참여하는 문제는 무리한 다수의 분쟁을 통해 양측 간의 신뢰가 크게 무너졌음은 물론, 엑소라는 팀에 끼친 피해 및 팬들과 멤버들에게 준 상처가 컸기 때문에, 기존 합의서를 이행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3인 측의 진지한 노력이 선행되는 것이 순리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3인 측은 10월 2일 2차 조정기일 이후 당사가 제시한 모든 조건을 수용하며 합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16일에 먼저 이의신청을 한 바 있다. 이러한 사정을 왜곡한 3인 측의 금일 발표에 당사는 큰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첸백시는 2023년 6월 SM이 수익금 정산 자료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등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현 소속사로 이적했다.
이후 첸백시와 SM은 팀 활동 관련 전속계약은 유지하되, 개인 활동은 새 소속사 INB100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첸백시 측이 개인 활동 매출 10% 지급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양 측은 법적 분쟁에 돌입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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