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다자간 공급망 협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경제 주체들이 공동의 번영과 지속가능한 미래 공급망 건설을 위해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30일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진행된 ‘APEC 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논의하는 이 자리에서 저희 포스코그룹이 지난 반세기 동안 쌓아온 가치, 그리고 미래를 향한 의지를 함께 나누는 기회를 갖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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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APEC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 제공 |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현재 호주와 세 가지 핵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는 “철강 산업의 저탄소 전환 분야에서 호주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청정 수소를 사용해 탄소저감 철강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차전지 원료 분야의 공급망 확보 분야에서는 이차전지의 핵심 원료인 리튬은 물론, 니켈, 희토류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자원 분야에서 호주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협력이 이차전지 원료 분야로 이어지며 질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청정 에너지 생태계 조성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호주 핸콕 에너지와 함께 천연가스 개발·생산 회사인 세넥스 에너지를 공동 인수했,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이앤씨는 호주의 수소 생산 혁신 기업과의 협력을 검토 중에 있다”며 “이는 호주와의 파트너십 스펙트럼이 미래 에너지 영역까지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호주와의 협력 분야를 비즈니스, 투자 관계를 넘어 안전, 재난대응 분야까지 넓히고 있다”며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경제적 성과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적 회복력 증진으로까지 확장시켜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해법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한-호주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다리'를 놓고 있다”며 “이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며, APEC 공동체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약속이다. 함께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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