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NH투자증권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3913억원으로 공시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7.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실적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으로 매출은 2조7199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또한 순이익은 2831억원으로 83.8% 늘어난 모습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조23억원, 순이익 748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7%와 30% 불어난 모습이다.

회사 측은 국내 증시가 전례 없던 활황 장세로 진입하면서 브로커리지(매매중개) 수수료 수지가 1699억원을 달성했다고 함께 설명했다. 펀드와 랩 등 투자형 상품도 매출이 늘면서 금융상품의 판매료 수익은 359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채널의 위탁자산은 60조3000억원에 달하고 월평균 이용자가 206만명에 달하는 등 디지털 강화 전략이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투자은행(IB) 분야도 약진을 거듭해 유상증자 주관 1위, 기업공개(IPO) 주관 2위, 회사채 대표주관 2위, 여전채 대표주관 1위 등의 성과를 내며 IB 수수료 수익은 993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퓨처엠 등의 대형 유상증자, 메리츠금융지주와 삼성중공업 등의 회사채 발행 주관, SK해운 인수금융, 한남동 시니어 레지던스 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형 딜(거래) 수주가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권 운용투자 손익 및 관련 이자 수지는 3047억원으로, 회사 측은 운용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채권 수익 안정화를 구현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