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용현 기자]현대글로비스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글로벌 물류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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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글로비스 CI./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
30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52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반면 매출은 7조 3551억 원으로 1.5%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921억 원으로 2.2%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물류 분야가 매출 2조5019억 원, 영업이익 1867억 원 △해운 분야가 매출 1조 3226억 원, 영업이익 1955억 원 △유통 분야가 매출 3조5305억 원, 영업이익 1418억 원을 기록하며 고른 수익을 나타냈다.
현대글로비스는 매출 감소 원인으로 글로벌 물류 시황 하락과 일부 고객사의 생산 차질에 따른 일시적 물동량 감소 등 대내외 불확실성을 꼽았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 조정으로 판단하며 4분기에는 견조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현대글로비스는 4분기부터 적용되는 미국 항만 입항 수수료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0월 14일부터 외국 건조 자동차 운반선에 대해 순톤당 46달러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선박당 연간 5회로 제한된다. 납부 유예 기간은 오는 12월 10일까지다.
이에 대해 현대글로비스는 고객사와 상호 수용 가능한 합리적 협의를 통해 실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일부 외부 요인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4분기에도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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