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9월 예금금리가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1년만에 처음으로 전월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9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52%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49%)보다 0.03%포인트(p)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만의 반등이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52%)와 금융채·CD(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54%)는 각각 0.04%p, 0.02%p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17%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3.96%에서 변화가 없었다.
전세자금 대출은 3.76%, 일반 신용대출은 5.31%로 각 0.02%p, 0.10%p 내렸다. 지표금리인 은행채 근리는 지난달 중 올랐으나, 일부 은행이 8~9월 가산금리를 낮추고 우대금리를 확대하면서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떨어졌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기업 대출 금리은 3.99%로 0.04%p 내려 넉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기업(3.91%)과 중소기업(4.05%) 대출금리는 각각 0.08%p, 0.01%p씩 내렸다.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도 4.03%로 0.03%p 내렸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51%p로 0.06%p 줄었다.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것은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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