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7조8265억원, 영업이익 1035억원 달성
[미디어펜=조태민 기자]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 실적 잠정 집계 결과 누적 영업이익 5342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 현대건설 사옥 전경/사진=현대건설


3분기 영업이익은 1035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9.4% 줄었다. 매출액은 7조8265억 원, 순이익은 67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2%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69.1% 증가했다. 

누적기준으로 보면 3분기까지 매출액 23조28억 원, 영업이익 5342억 원, 순이익 3932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누적 매출액은 9.5%, 누적 순이익은 0.4%씩 줄었다. 반면 누적 영업이익은 4.2% 성장했다.

누적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현장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PKG)4,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대규모 사업장 공정이 속도를 낸 영향이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줄어들었지만, 연간 가이던스로 보면 75.7%를 채웠다.

3분기 누적 수주는 26조1163억 원으로 연간 목표(31조1000억 원)의 83.9%를 달성했다. 이라크 해수 처리 플랜트 공사, 인천 제물포역 도심공공복합 사업 등 경쟁 우위 중심의 사업지를 확보하면서 수주잔고는 96조400억 원을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5290억 원이며,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52.4%, 부채비율은 170.9%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원전과 플랜트, 데이터센터 등 비경쟁·고부가가치 초대형 사업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 기본 설계 계약을 체결한 미국 내 대형원전 4기 건설, 팰리세이즈 소형모듈원자로(SMR) 최초호기 건설 프로젝트 등 글로벌 원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Energy Transition Leader)’로서 입지를 공고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품질 중심 수주 전략과 철저한 원가관리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대형원전․SMR 등 에너지 혁신 전략을 포함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해 글로벌 톱티어 건설사의 지위를 공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