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HDC현대산업개발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건설 현장의 관리 방식을 발전시키고 있다. 안전을 포함한 전반적인 현장 관리에 드론을 활용하고, 다양한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어 기술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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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가 건설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해 현장을 관리하는 모습./사진=HDC현대산업개발 |
◆클라우드 기반 드론 플랫폼 도입...스마트 건설 환경 조성 나서
1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드론·위성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메이사와 클라우드 기반 드론 플랫폼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드론과 BIM 기술을 융합, 현장 생산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차세대 디지털 건설 환경을 공동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드론을 활용한 현장 관리 체계를 전국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경우 드론을 활용한 섬세한 항공 촬영과 영상 분석으로 착공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의 데이터를 기록·관리할 수 있어 원가 및 공정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규모 현장의 사각지대를 실시간 모니터링함으로써 안전 관리 수준도 강화된다.
특히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적용하면 가상공간에서 실제 현장을 3차원으로 구현해 시공 상태를 실시간 점검할 수 있다. 현재 서울원 아이파크와 시티오씨엘 7단지 등에서 이 기술을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순차적으로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4차 산업 흐름에 맞춰 드론 기술 도입과 함께 데이터 기반의 현장 관리 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더 정밀하고 쉽게 공정의 효율성과 현장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며 “건설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며 현장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전문적인 기업들과 협업해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CCTV 통합관제센터·타워크레인 CCTV 확대 통해 신속한 대응체계도 구축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전에도 다양한 기술을 현장에 도입하며 기술 개발과 안전 관리 등에 힘써왔다. 대표적으로 안전 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폐쇄회로TV(CCTV)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장의 CCTV 통합관제센터 증축 작업을 통해 기능을 강화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CCTV 통합관제센터 기능이 확대되면 지상·지하층을 포함한 전 현장 사각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수시로 관찰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시스템은 근로자의 안전 상태를 조기에 파악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가능하게 해 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천안 아이파크 시티, 군산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서울원 아이파크,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 등 주요 현장에 CCTV를 확대 설치 중이며, 향후 전국 현장으로 타워크레인 CCTV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안전관리자 자기주도 학습 시스템 구축, 노사 합동 안전 점검도
안전관리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여름 안전·보건 관리자의 역량 향상을 위해 자기 주도 학습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기존에 일회성으로 진행되던 사내외 강사를 통한 교육에서 벗어나 상시 변경되는 안전 기준을 효과적으로 접하며, 온라인 시험을 통해 표준 역량 이상을 지닌 다수의 안전·보건관리자를 배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회사의 안전·보건관리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자기주도 학습 시스템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 중이다.
현장 내 모든 근로자의 안전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노동조합과 함께 이문 아이파크 자이,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에서 합동 안전 점검을 시행했다. 산업재해 예방 정책 기조에 맞춰 기존의 정기적인 경영진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노사가 함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단결해 나간다는 의미다. 하반기에는 전 현장에 근로자 보호와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컨설팅을 기획해 현장 안전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조태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CSO)는 "근로자들의 능동적인 참여와 실천이 가장 강력한 안전장치로 작동하기 때문에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전사적 차원에서 안전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제도를 마련하고 시스템을 개선해 한층 강화된 안전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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