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신인 버추얼 아이돌 그룹 '사령화(四靈花)'가 애니메이션 공개와 함께 정식 데뷔를 알렸다.

사령화는 서브컬처 전문 레이블 그림 프로덕션이 지난 해 선보인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시스(WISHes)에 이은 두 번째 걸그룹이다.

   
▲ 사진=그림프로덕션 제공


그림 프로덕션은 3일 "사령화가 오는 8일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인 치지직을 통해 첫 방송을 진행하고, 13일에는 정식 데뷔 앨범을 발매하며 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령화는 청목, 비화, 매화린, 백희 네 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그룹명 사령화에는 '네 명의 신령한 존재가 모여 한 송이의 꽃, 즉 아름다운 이야기를 피운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지난 10월 31일, 그림 프로덕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애니메이션은 이들이 처음으로 만나 한 팀을 이루는 순간을 그렸다. 이승과 저승,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 존재하는 공간 '고요의 정원'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세계에서 온 네 존재가 사령화라는 이름 아래 하나의 팀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사령화의 세계관은 한국 전통 설화를 기반으로 한 신령들의 서사를 모티브로 한다. 한때 인간에게 기억됐다 잊힌 존재들이 다시금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형태로 현대에 모습을 드러내며, 팬들과의 교감을 통해 잊힌 설화가 다시 꽃 피는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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