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선수들이 직접 뽑은 전세계 최고의 선수 베스트11을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휩쓸었다. 절반 가까운 5명이나 '월드11'에 포함됐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4일(한국시간) 2025년 남녀 '월드11'으로 선정된 선수들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투표에는 68개국 2만6000명 이상의 프로축구 선수들이 참여했다. 포지션 별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골키퍼 1명, 수비수 3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 그리고 이들을 제외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 1명이 뽑힌다.

   
▲ FIFPRO 선정 월드11 남자 선수들. /사진=FIFPRO 홈페이지


2025년 월드11 남자 공격수로는 우스만 뎀벨레(PSG),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선정됐다. 미드필더는 비티냐(PSG), 페드리(바르셀로나),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콜 파머(첼시)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에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누누 멘데스, 아슈라프 하키미(이상 PSG)가 뽑혔다. 최고의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맨체스터 시티, 전 PSG)가 차지했다.

PSG 선수가 5명이나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돈나룸마 골키퍼의 경우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로 이적했지만 PSG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선정된 것이기 대문에 PSG 소속으로 봐야 한다.

이처럼 PSG가 월드11에 대거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시즌 최고의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PSG는 프랑스 리그1과 프랑스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휩쓸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유럽 빅리그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를 냈기 때문에 월드 스타를 다수 배출한 셈이다.

다만 PSG에서 뛰고 있지만 확실하게 주전 입지를 굳히지 못한 이강인이 이번 FIFPRO 월드11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것은 아쉽다.

스페인 라리가의 두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각각 2명씩 월드11을 배출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과 첼시 선수가 각 1명씩 포함됐다.

바르셀로나의 '신성' 라민 야말(18)은 역대 최연소 월드11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음바페가 19세이던 2018년 선정돼 갖고 있던 최연소 기록을 야말이 7년 만에 경신했다.

   
▲ FIFPRO 선정 월드11 여자 선수들. /사진=FIFPRO 홈페이지


한편 여자부 월드11은 공격진에 바브라 반다(올랜도 프라이드)-클로이 켈리(맨체스터 시티·아스널)-알레시아 루소(아스널), 미드필더에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지즐란 체박(알힐랄)-알렉시아 푸테야스(바르셀로나), 수비진에 오나 바틀레(바르셀로나)-밀리 브라이트(첼시)-루시 브론즈(첼시)-리아 윌리엄슨(아스널), 골키퍼에 해나 햄프턴(첼시)이 뽑혔다.

여자 월드11의 경우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이 켈리, 루소, 브라이트, 브론즈, 윌리엄슨, 햄프턴 등 6명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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