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년 8개월만에 대표팀에 복귀하는 조규성이 소속팀 미트윌란 경기에서 후반 조커로 투입됐으나 골을 넣지 못했다. 조규성의 팀 동료 이한범은 결장했다. 

미트윌란은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AGF(오르후스 짐나스티크포레닝)와 2025-20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4라운드 홈 경기를 1-1로 비겼다.

미트윌란은 리그 선두인 AGF와 이번 맞대결에서 이겼다면 1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무승부로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미트윌란은 승점 29(8승5무2패)로 2위, AGF는 승점 31(9승4무1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 교체 투입됐던 조규성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자 다소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조규성과 이한범은 선발 제외돼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둘은 지난달 27일 13라운드 프레데리시아전에 나란히 풀타임을 뛰었고, 31일 실케보르와 덴마크컵 16강전에도 선발(조규성 63분, 이한범 풀타임)로 나선 바 있다. 이날 체력 안배를 위해 선발 출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과 이한범은 3일 발표된 11월 A매치 대표팀 소집 명단에 나란히 포함됐다. 특히 조규성은 무릎 수술과 합병증으로 오랜 공백기를 가졌기 때문에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다.

선두를 다투는 팀들 간 맞대결답게 이날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공방을 이어가던 중 AGF가 전반 35분 리드를 잡았다. 케빈 야콥의 패스를 받은 토비아스 베크가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미트윌란은 반격을 노렸지만 골이 나오지 않아 계속 끌려갔다. 결국 후반 25분 조규성이 마틴 에를리치 대신 교체 투입됐다. 조규성은 13라운드 프레데리시아전에서 시즌 4호 골을 넣어 이날 리그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했다.

조규성이 들어가면서 미트윌란의 공격은 활력이 더해졌고 후반 36분 동점을 만들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프란쿨리노 디유가 왼발슛으로 골을 터뜨려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후반 45분 디유의 역전골까지 터져나왔지만 비디오 판독 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아쉬움을 남긴 채 미트윌란은 승점 1점만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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