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금호타이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액은 북미·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대, 완성차 업체의 신규 OE 공급 확대 등으로 1조 1137억 원 실적을 달성했다. 금호타이어는 2023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으로 분기 매출 1조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제품 및 고인치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9.7%를 기록했다.

지난 5월 광주공장 화재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0.1% 줄고, 영업이익은 22.6% 감소했지만 하반기 미국발 관세와 글로벌 자동차 시장 둔화 등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 금호타이어 CI./사진=금호타이어 제공


지역별로는 고인치 중심 신제품 확대와 전략 차종 공급 증가로 북미 매출이 전년 대비 19.9% 늘었고, 유럽은 9.3%, 중국은 2.1% 증가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하고, 유럽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 등에서 우수 평가를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디지털 트윈 기반 차세대 타이어 솔루션, 스마트 타이어, UAM용 에어본 타이어, 에어리스 타이어 등 신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9월에는 '오토노머스 에이투지(A2Z)'와 자율주행차용 타이어 기술개발 협약을 맺고, 자율주행차 '로이(Roii)'에 타이어를 공급해 '2025 APEC'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재무구조를 강화했다. 회사 측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글로벌 유통망 강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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