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국토지신탁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PF선진화 마중물 개발앵커리츠’ 사업의자산관리회사(AM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리츠 사업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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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토지신탁 CI./사진=한국토지신탁 |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달 22일 공모 평가 결과 한국토지신탁과 코람코자산신탁을AMC우선협상대상자로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고, 초기 개발단계에서의 자금 공급을 통해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는 정책적 리츠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번 평가에서 정책 부합성과 리츠 운용 전략, 투자자 모집 역량 등을 인정받아 우협 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부동산금융 전문기관으로서 한국토지신탁의 역량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리츠를 통해 부동산 개발금융 선진화 모델을 확립하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 국내 주택 등 공급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PF선진화 마중물 개발앵커리츠는 LH와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해 조성하는 개발전문 리츠로, 총 8천억 원 이상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LH가 약 2000억 원을 출자하며, 나머지는 민간 투자자 유치를 통해 마련된다.
설립된 리츠는 브릿지론(착공 전 단기자금) 단계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사업장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이후 본PF 단계에서 이를 회수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투자대상은 △사업성 △토지 확보 여부 △인‧허가 가능성 △자본 안정성 등 엄격한 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개발사업장이다. 공공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해 선별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은 국내 최초로 리츠 영업인가를 받은 1세대 AMC다. 2001년 부동산투자회사법이 시행되면서 가장 먼저 시장에 뛰어들어 리츠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다. 이후 강남과 판교 등 주요 업무권역의 오피스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 리츠사업을 회사의 핵심 사업축으로 확립했다.
올해 2분기 기준, 한국토지신탁의 리츠운용자산규모(AUM)는 3조8566억 원이다. 오피스는 물론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등 다양한 우량자산을 확보하면서 리츠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LH가 주도하는 이번 리츠사업의 AMC 역할을 수행하면서 개발금융시장에서 공공정책과 민간투자 간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에도 리츠 설계와 운용 전 과정에 걸쳐 종합 자산관리회사로서의 역량을 입증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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