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 3% 가까이 하락한 채 장을 끝마쳤다.

   
▲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 3% 가까이 하락한 채 장을 끝마쳤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137.32포인트(2.85%) 내린 4004.42로 마감했다. 지수는 1.61% 급락세한 4055.47로 출발한 뒤 장 초반 패닉셀 물량이 쏟아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4000선과 3900선을 잇따라 무너뜨렸고, 오전 10시33분께는 전날 대비 6.16% 내린 3867.8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5%가 넘는 급락세에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40분경 코스피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인공지능 업종 고평가 논란, 일명 'AI 버블론'이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보여진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2조565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5185억원, 790억원어치씩을 팔아 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4.10%), SK하이닉스(-1.19%), LG에너지솔루션(-1.90%), 삼성전자우(-4.88%), 현대차(-2.72%), 두산에너빌리티(-6.59%), 한화에어로스페이스(-5.94%), HD현대중공업(-6.88%), KB금융(-0.25%) 등 일제히 하락했다. 

금일 코스피 시장 상승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해 173개, 하락종목은 734개를 기록했다. 2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8350만주, 거래액은 28조51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 대비 24.68포인트(2.66%) 내린 901.89로 장을 끝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 홀로 59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47억원, 419억원어치씩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에서는 HLB(1.49%)만이 상승했다. 알테오젠(-3.64%), 에코프로비엠(-2.41%), 에코프로(-3.03%), 레인보우로보틱스(-7.38%), 펩트론(-3.50%), 에이비엘바이오(-6.65%), 리가켐바이오(-3.43%), 삼천당제약(-3.53%), 파마리서치(-4.87%)는 내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37.9원)보다 11.5원 오른 1449.4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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