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방첩사 정보사 국정원, 내란외환 서로 연루된 정황 드러나"
이성권 "계엄 관련 브리핑은 우리 본연 업무 아냐...들을 이유 없어"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국군방첩사령부는 5일 "국가 전복 방지 및 내란을 사전에 막는 것이 방첩사 임무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내란에 연루된 데 깊이 반성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편무삼 국가방첩사령관 직무대행은 12·3 비상계엄에 연루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첩사가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고 더 이상 내란 핵심 세력으로 이용되는 일이 없게 하겠다는 답변도 했다"며 "방첩사와 정보사령부, 국가정보원이 내란 및 외환 유치에 서로 연루됐다고 하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2025년도 국방정보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하고 있다. 2025.11.5./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또한 "한미연합훈련 기간 계엄사령부 전환 시 합동수사본부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약 3주간 훈련했다"며 "국가정보원도 동일하게 지난해 8월 을지훈련 기간 합수부 인력 파견을 연습한 적이 있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정보위 여야 간사가 함께 브리핑하던 관례와 달리 야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없이 박 의원 혼자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의원은 "박 의원이 계엄 관련 부분 브리핑한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공식적으로 우리 본연의 업무와 관련된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배석해서 브리핑을 들을 이유가 없을 것 같다"며 자리를 떴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국정원 현장 국정감사 브리핑에서 "본연 업무 브리핑보다 정치적 성격의 특별감사 브리핑이 더 많았다"며 "이는 국정원을 민주당의 하명을 받는 기관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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