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하 기자] 에이피알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59억 원, 영업이익 96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253%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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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에이피알 제공 |
특히 3분기부터 본격화된 매국발 관세 영향에서 24.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이로써 에이피알은 올해 3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번 분기 실적에 힘입어 에이피알은 연초 제시했던 목표인 '매출 1조 원' 달성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은 9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2352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의 고성장세가 분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은 2723억 원으로 2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3배 성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메디큐브'는 기존 베스트셀러인 '제로모공패드'에 더해 다양한 라인의 여러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1500만 개를 넘어선 PDRN 라인의 다양한 제품은 미국은 물론, 국내와 세계 각지에서 탄탄한 매출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 역시 3분기 동안 103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 성장하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9월을 기준으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글로벌 누적 판매가 500만 대를 넘어선 가운데 글로벌 판매량이 증가하며 판매 비중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또한 미국의 울타(ULTA) 뷰티 등 해외 판매처도 지속 확대되고 있고 '부스터 진동 클렌저'와 '하이 포커스 샷 플러스' 등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에도 성장세 유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피알은 이번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실적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한 쇼핑 시즌에 더해, 크리스마스와 새해로 이어지는 연말 특수 기간이 붙어 있어 흔히 ‘연 최대 성수기’로 불린다.
특히 연말에 더욱 적극적으로 쇼핑에 나서는 미국 등 서구권 소비자들 사이에서 K-뷰티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된 만큼, 해외 매출 증진에도 더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함께 화장품 매출이 대폭 상승하며 2025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올해 남은 4분기 매출 극대화를 위해 국내외 모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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