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63%를 기록하며 한 주 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발표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의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 분야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최근의 외교 성과가 민심을 움직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6%포인트 오른 63%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4%포인트 하락한 29%를 기록했으며 긍·부정 격차는 34%포인트로 벌어졌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30%)가 지난주 23%보다 7%포인트 상승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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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강원도 원주 산림항공본부에서 산불진화 관ㆍ군 합동훈련 참관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6./사진=연합뉴스 |
특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국익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의 74%가 'APEC 정상회의가 우리나라 국익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으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보수층에서도 60%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진보층에서는 91%가 긍정 평가했다.
또한 '경제·민생'(13%)이 긍정 평가 이유 2위로 꼽혀 코스피 4000선 돌파 등 최근 경제 지표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서울(70%), 광주·전라(82%), 부산·울산·경남(61%) 등 대구·경북(47%)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6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77%)와 50대(72%)에서 높았고 60대도 지난주 43%에서 62%로 올라 과반 지지율을 회복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6%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41%)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국민의힘은 전주(26%)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4%, 진보당은 1%였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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