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지난밤 키움증권의 주식 애플리케이션(앱)이 먹통되며 서학개미들의 원성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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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밤 키움증권의 주식 애플리케이션(앱)이 먹통되며 서학개미들의 원성을 샀다. /사진=키움증권 제공 |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에서 전날 오후 11시경부터 이날 오전 4시경까지 접속 오류가 지속됐다.
미국 정규장 거래 시간 동안 발생한 접속 오류로 투자자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특히 6일(현지시간)은 나스닥 지수가 1.90%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날이었다는 점도 불만을 키웠다.
이용자들에 따르면 영웅문S#에 접속하려고 하면 ‘Script error reported'(스크립트 오류 보고)라는 메시지와 함께 재부팅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키움증권 게시판에는 “왜 안 들어가지냐”, “매수, 매도가 안 되는데 어떻게 보상할 거냐” 등의 글이 다수 올라온 상황이다.
키움증권은 지난밤 공지를 통해 “현재 영웅문S# 접속 시 일부 불안정한 현상이 있어 빠르게 확인 중”이라며 “접속이 어려운 고객의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업데이트한 후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해당 접속 장애는 영웅문S# 일부 프로그램 결함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접속 오류 관련 결함은 현재 해결된 상태다.
키움증권은 “전날 10시 20분에서 50분 사이에 접속한 고객만 접속이 지연됐다”며 “전날 오후 10시 50분 이후 접속한 고객은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접속 오류 당시 고객들에게) 해외주식 앱 ’영웅문 SG‘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의 시스템 오류는 비단 이번뿐이 아니다. 앞서 올해 4월 3~4일에도 키움증권 MTS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키움증권은 4월 대규모 주문 오류 사태 이후 IT 인력과 조직을 강화하고 연내 IT에 300억 원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키움증권은 보상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보상 여부와 방식을 현재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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