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설영우가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가 릴(프랑스)을 꺾고 유로파리그 첫 승을 거뒀다.

즈베즈다는 7일 새벽(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릴과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즈베즈다는 3차전까지 1무 2패로 승리를 못 올리고 있다가 첫 승리를 맛봤다. 승점 4가 된 즈베즈다는 25위로 순위가 올라가 16강 플레이오프(9위~24위)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패한 릴은 승점 6(2승 2패)에 머물러 19위로 하락했다.

   
▲ 설영우(왼쪽)가 릴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즈베즈다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설영우는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뛰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며 볼 탈취 시도를 4번 해 모두 성공하는 등 안정된 수비플 펼쳤을 뿐 아니라 결승골에 간접 기여도 했다.

0-0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 38분 즈베즈다의 골로 균형이 깨졌다. 즈베즈다의 선제골이자 결승골 출발점이 설영우였다. 오른쪽에서 전개된 빌드업에 가담한 설영우가 문전으로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미르코 이바니치가 이 패스를 받아 몰고 들어가다 상대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골을 성공시켜 결승골을 뽑아냈다.

한편,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이날 슈투트가르트(독일)와 원정으로 치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황인범은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6주~8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페예노르트는 중원의 핵인 황인범의 부상 결장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졌다.

페예노르트는 승점 3(1승 3패)에 머물러 29위로 하락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슈투트가르트는 2승 2패, 승점 6이 돼 20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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