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삼성전자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온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의 정현호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해당 조직은 이번 인사에서 '사업지원실'로 명칭을 바꾸고 상설 조직으로 전환된다.
삼성전자는 7일 사업지원 TF 사장단과 임원 위촉 변경 등을 포함한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삼성의 이인자'로 불리며 이재용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 회장 보좌역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 회장의 보좌와 후진 양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등 주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실적이 개선되는 상황을 고려해 스스로 퇴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존 임시 조직이었던 사업지원 TF는 사업지원실로 상설화되며 역할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TF 간판을 떼고 정식 조직으로 전환됨에 따라 향후 역할 확대가 예상된다.
사업지원실 총괄은 박학규 사장이 맡고 최윤호 사장은 경영진단실장에서 전략팀장으로 이동한다.
이와 함께 삼성의 3대 TF 중 '금융 경쟁력 제고 TF'와 'EPC 경쟁력 강화 TF'는 현행 체제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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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천6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5.10.30./사진=연합뉴스 |
◇ 위촉업무 변경
▲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 정현호 부회장 → 삼성전자 회장 보좌역
▲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박학규 사장 → 삼성전자 사업지원실장
▲ 삼성전자 경영진단실장 최윤호 사장 → 삼성전자 사업지원실 전략팀장
▲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주창훈 부사장 → 삼성전자 사업지원실 경영진단팀장
▲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문희동 부사장 → 삼성전자 사업지원실 People팀장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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