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을 주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신지애가 일본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1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신지애는 7일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신지애는 1라운드 단독 3위에서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하타오카는 제 자리를 지켰고, 야마시타 미유(10언더파)는 신지애에 한 타 뒤진 3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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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토 재팬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선 신지애. /사진=JLPGA 공식 SNS |
신지애는 이날 후반전에 좋은 샷 감각을 보였다. 14번 홀까지는 2타밖에 못 줄였으나 15번 홀(파3)부터 17번 홀(파4)까지 3연속 줄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줄여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로 군림하던 신지애는 2009년 LPGA 투어로 진출해 통산 11승을 올렸다. 2014년부터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주무대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공동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돈 신지애는 12년여 만의 LPGA 투어 우승 기회를 잡았다. 신지애의 LPGA 마지막 우승은 2013년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이다.
2라운드 1위부터 7위까지 상위권은 신지애를 제외하면 일본 선수들이 싹쓸이했다.
하타오카 1위(공동), 야마시타 2위, 사쿠마 슈리, 스즈키 아이, 다카하시 사야카가 공동 4위(9언더파), 아라키 유나가 7위(8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은 JLPGA에서 뛰는 전미정이 공동 8위(6언더파)로 신지애 다음으로 순위가 높았다.
이정은5와 배선우가 공동 12위(5언더파), 이소미는 공동 34위(3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LPGA 루키 시즌을 힘겹게 보내고 있는 윤이나는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1라운드 53위에서 12계단 올라서긴 했지만 공동 41위(2언더파)로 여전히 갈 길이 멀다.
LPGA 투어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인 토토 재팬 클래식은 LPGA 투어 포인트 상위권 43명, JLPGA 투어 상위 35명 등 78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우승과 순위를 가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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