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중국 국적 선수로는 처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우승했던 리슈잉이 올 시즌 최종전 첫날 선두로 나서 또 한 번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리슈잉은 7일 경기도 파주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5 KLPGA 투어 마지막 대회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다. 6언더파를 친 리슈잉은 배소현(5언더파)을 한 타 차로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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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리슈잉.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리슈잉은 지난 달 광남일보·해피니스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9월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한 노무라 하루(일본) 이후 10년 만에 KLPGA 정규 투어 정상에 오른 외국인 선수이자 중국 국적으로는 첫 우승자로 기록됐다.
중국 상하이 출신인 리슈잉은 중국인 아버지와 조선족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8살 때부터 한국에서 살고 있다.
배소현이 버디 6개, 보기 1개로 리슈잉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했다. 김수지와 박혜준, 송은아, 아마추어 김규빈이 공동 3위(4언더파)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문정민은 2언더파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문정민은 1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 1억원 상당의 CN카니발 하이리무진을 받아 이 대회와 좋은 인연을 과시했다.
대상 포인트 1위를 확정한 유현조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0위에 그쳤다.
올 시즌 3승을 거둬 다승 공동 1위인 세 선수(방신실, 이예원, 홍정민) 가운데는 홍정민이 공동 7위(3언더파)로 1라운드 순위가 가장 높았다. 방신실과 이예원은 공동 31위(1언더파)에 머물렀다.
신인상 포인트 1위 서교림은 공동 31위(1언더파), 2위 김시현은 공동 43위(이븐파)에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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