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0월 대반전을 이끈 루벤 아모림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EPL 사무국은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모림 감독이 10월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돼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 |
 |
|
| ▲ 맨유 아모림 감독이 EPL 10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사진=EPL 공식 홈페이지 |
사무국 측은 "아모림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0월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2024년 11월 맨유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3연승을 달성했다"고 아모림 감독을 이달의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전했다.
맨유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것은 2023년 11월 에릭 텐 하흐 감독 이후 2년 만이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인 2024년 11월 텐 하흐 감독 후임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맨유는 부진에 빠져 있었고, 스포르팅(포르투갈)을 강팀으로 조련한 아모림 감독을 큰 기대를 갖고 영입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 부임 후에도 맨유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결국 맨유는 리그 15위로 떨어지며 지난 시즌을 최악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아모림 감독에 대한 팬들의 불신은 커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는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벤자민 세스코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며 새로운 기대감을 키웠다. 개막 초반 맨유가 연패를 당하고, 카라바오컵(EFL컵) 2라운드에서는 4부리그 팀(그림즈비 타운)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탈락하는 충격적인 일도 있었다. 맨유 팬들은 거센 비난과 함께 아모림 감독 퇴출을 강력 요구했다.
그랬던 맨유가 10월 들어 대반전을 보여줬다. 9월까지 EPL 2승 1무 3패에 머물렀던 맨유가 10월 치른 3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선덜랜드전 2-0 승리를 시작으로 리버풀을 2-1로 꺾어 놀라움을 안겼고 브라이턴을 4-2로 물리쳤다.
경질 위기에 몰렸던 아모림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 첫 3연승을 이끌고 이달의 감독상까지 품에 안으며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아모림 감독은 함께 후보에 오른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을 제쳤다.
맨유는 11월 첫 경기였던 지난 2일 노팀엄 포레스트전에서 2-2로 비기며 연승은 멈췄다. 현재 승점 17(5승 2무 3패)로 8위에 자리해 있다.
| |
 |
|
| ▲ EPL 10월 이달의 감독상과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맨유 아모림 감독, 음뵈모. /사진=EPL 공식 홈페이지 |
10월 '이달의 선수'도 맨유에서 나왔다. 음뵈모가 10월 한 달 3경기에서 3골 1도움 활약을 펼치며 맨유의 3연승에 주역으로 활약한 공을 인정 받았다.
맨유는 이달의 감독상과 이달의 선수상을 석권하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맨유는 8일 밤 토트넘 홋스퍼와 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