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프로야구의 대표적인 홈런타자인 무라카미 무네타카(25·야쿠르트 스왈로스)가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내디딘다.
MLB 사무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라카미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절차가 이날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무라카미는 소속팀 야쿠르트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 시스템에 의한 MLB 진출을 노린다. 무라카미 영입을 원하는 MLB 30개 구단은 12월 22일까지 45일간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 |
 |
|
| ▲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고 포스팅 절차를 시작한 무라카미 무네타카. /사진=야쿠르트 스왈로스 SNS |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 팀들이 일찌감치 주목해온 거포다. 2000년생 우투좌타 내야수 무라카미는 2022년 홈런 56개를 날려 일본프로야구 사상 일본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주포지션은 3루수이며 1루수도 가능하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8시즌 동안 홈런 246개, 647타점, 타율 0.270을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두 번 선정됐고 올스타에도 4차례 뽑혔다.
올 시즌에는 부상 탓에 5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22개의 홈런으로 장타력은 보여줬다.
무라카미에 눈독을 들이는 팀들은 많다. MLB닷컴은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무라카미 영입에 관심을 보일 팀으로 예상했다.
2025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는 두 걸출한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덕을 톡톡히 봤다. MLB에서 일본인 선수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은 분위기에서 포스팅 신청을 한 무라카미가 어느 팀으로 향할 것인지, 스토브리그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