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개막 16연승 신기록 질주를 해왔던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중위권 팀 우니온 베를린과 비겨 연승을 마감했다.
뮌헨은 8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의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우니온 베를린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뮌헨은 이번 시즌 리그 9연승 포함 공식전 16경기를 치러 전승을 내달리고 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잉글랜드) 등 강팀들과 만나서도 모두 이겼다. 이런 뮌헨의 파죽지세 연승에 베를린이 제동을 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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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뮌헨이 베를린을 상대로 패배 위기까지 몰렸다가 케인의 골로 2-2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뮌헨은 시즌 16연승 질주를 멈췄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연승은 끝났지만 리그 10경기 무패(9승 1무)를 기록한 뮌헨은 승점 28로 여전히 리그 선두는 굳건히 지켰다. 2위 라이프치히(승점 22)와는 승점 6점 차다.
뮌헨을 상대로 승점 1을 따낸 베를린은 승점 12(3승 3무 4패)로 10위에 머물렀다.
김민재(뮌헨)와 정우영(베를린)의 '코리안더비'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민재는 경기에 결장했고, 정우영은 후반 33분 교체 출전해 추가시간까지 약 17분을 뛰었다.
뮌헨은 해리 케인, 루이스 디아스, 마이클 올리세, 세르주 그나브리 등 정예 공격진을 내세웠다. 김민재가 빠진 중앙 수비는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단 타가 맡았다.
뮌헨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의외로 고전했다. 베를린이 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다닐료 두키의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뮌헨도 반격해 전반 38분 루이스 디아스의 동점골로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들어 뮌헨의 공세가 거셌지만 여러 차례 찬스에도 베를린 골키퍼 프레데리크 뢰노우의 잇따른 선방에 걸리는 등 추가골을 집어넣지 못했다. 두 팀은 각각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애썼는데 정우영이 후반 33분 올리버 부르케와 교체돼 들어가 베를린 공격에 힘을 보탰다.
뮌헨이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으나 오히려 후반 38분 베를린의 두키에게 또 골을 얻어맞으며 1-2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패배 위기에 몰렸던 뮌헨은 경기 종료가 임박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케인의 극장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뮌헨은 연승 질주는 멈췄으나 힘겹게나마 패배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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