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히샬리송의 극장골로 웃는가 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경기 종료 직전 극장 동점골로 미소 지었다.

토트넘과 맨유는 8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토트넘의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 토트넘의 히샬리송이 후반 추가시간 2-1로 앞서는 골을 넣고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펼치며 포효하고 있다. /사진=EPL 공식 SNS


경기 막판 극적인 골이 잇따라 터져나온 흥미 진진한 맞대결이었다.

전반까지는 맨유가 앞섰다. 전반 31분 아미드 디알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브라이언 음뵈모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계속 끌려가던 토트넘이 후반 38분 동점 추격했다. 교체 투입됐던 마티스 텔이 때린 슛이 수비 맞고 굴절되며 맨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동점을 만들며 기세가 오른 토트넘이 후반 추가시간 1분 정도가 흘렀을 때 역전까지 성공시켰다. 윌슨 오도베르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감아차기 중거리 슛을 시도한 볼을 히샬리송이 문전에서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골을 터뜨렸다. 극장골의 주인공 히샬리송은 상의 탈의 세리머니까지 하며 포효했다.

   
▲ 멘유의 더 리흐트가 경기 종료 직전 2-2 동점을 만드는 극적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토트넘의 역전 승리로 끝나는가 했던 경기가 종료 직전 또 한 번 극장골이 터지며 맨유와 토트넘의 명암이 갈렸다. 추가시간 6분이 흘렀을 때 맨유가 코너킥을 얻어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려준 볼을 더 리흐트가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토트넘 홈 관중들을 허탈하게 만든 극장 동점골이었다. 경기는 그대로 2-2 무승부로 끝났다.

무승부로 토트넘과 맨유는 나란히 승점 18(5승 3무 3패)을 기록했다. 골득실에 의해 토트넘이 5위, 맨유는 8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직전 경기 첼시전 0-1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못했고, 맨유는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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