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버햄튼이 첼시에 완패를 당하며 시즌 첫 승도 못 올리고 꼴찌에서 헤어나지도 못했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약 70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팀 연패를 지켜봐야 했다.

울버햄튼은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첼시와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최근 4연패에 빠지는 등 리그 개막 후 11경기 무승(2무 7패, 승점 2)의 부진에 허덕인 울버햄튼은 최하위에서 반등할 기미를 못 보이고 있다.

   
▲ 황희찬이 선발로 약 70분을 뛴 가운데 울버햄튼은 첼시에 0-3으로 패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 마테우스 마네와 교체될 때까지 약 70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팀이 일방적으로 밀리다 보니 공격보다는 수비에 가담하는 경우가 더 많아 슈팅 한 번 때리지 못하는 등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칠 수 없었다.

이번 시즌 부진이 계속되자 울버햄튼은 지난 3일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했다. 새 감독을 선임하지 못한 채 이날 첼시전에 나섰지만 팀은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첼시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페드로 네투, 주앙 페드루가 나선 첼시 공격진을 울버햄튼은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전반 첼시가 슈팅 11개(유효슈팅 3개)에도 골로 결실을 보지 못해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서야 첼시가 골 행진을 벌였다.

후반 6분 가르나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말로 귀스토가 헤더골로 마무리해 첼시가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20분 페드루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28분에는 가르나초의 컷백을 네투가 골로 연결해 3-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울버햄튼은 선수 교체 카드를 써봤지만 끝내 한 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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