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김포, 광명 등 이른바 ‘서울 확장권’이 수요자들의 새로운 선택지로 주목받는 모양새다. 서울의 입주 물량이 내년부터 급감하는 반면,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와 교통 개발 계획을 갖췄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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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타빌 디 에디션 조감도./사진=대원 |
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4만2000여 가구지만, 내년은 66% 수준인 2만8000여 가구로 줄며, 2027년 1만2000여 가구로 감소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0월 발표된 부동산 대책에 따라 서울 전역은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되고, 이주비 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이 70%에서 40%로 줄어드는 등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김포, 광명 등 서울 확장권 지역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확장권의 가장 큰 매력은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교통망 확충에 있다. 김포는 현재 김포골드라인이 위치하고, 지하철 5호선 연장(추진 중) 호재가 대기 중이며, GTX-D 장기~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으로 알려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도 작년 7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광명도 기존 1·7호선 외에도 현재 공사 중인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여의도까지 접근성이 크게 단축된다.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청약 성적도 좋다. 김포는 지난해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1200가구)’와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3058가구)’가 조기에 100% 계약을 마친 바 있다. 지난 10월에도 ‘김포풍무 호반써밋’이 1순위에서 평균 7.3대 1, 이달에는 '풍무역 푸르지오 더마크'가 1순위 평균 17.4 대 1을 기록했다. 광명도 ‘철산역자이’ 전용면적 84㎡ 타입 분양가가 15억 원이 넘었지만, 1순위 평균 38대 1로 달아올랐다.
실제 서울 거주자들의 매수 열기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거주자들은 광명 220가구, 김포 200가구를 매수했다. 서울 사람들의 경기도 내 매매거래(3187건) 중 10건 중 1건 이상이 이들 지역에서 거래된 셈이다.
이에 따라 당장 분양을 앞둔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거 브랜드 ‘칸타빌’로 알려진 종합건설사 ㈜대원이 북변2구역에 공급하는 ‘칸타빌 디 에디션(612가구, 전용 66~127㎡)’으로 이달 분양 예정이다.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로 김포공항역까지 약 16분, 마곡나루역까지 약 24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특히, 걸포북변역 일대 신축 중 서울지하철 5호선 감정역(추진)과 가장 가까운 곳에 들어서는 만큼 노선 연장 시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
광명에서는 현대건설 시공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이 7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총 4291가구(일반분양 652가구, 전용 39~84㎡) 대단지로 오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를 받는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다.
인천 부평구 부개4구역에서는 두산건설과 BS한양이 11일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 일부 잔여 가구를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총 12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인근 부평역에 GTX-B노선이 계획되어 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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