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서울서 표준화 방안 논의… 인천항 서비스 시연도 진행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11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영국, 프랑스와 함께 ‘제1차 국제 지상파항법(eLoran) 서비스 표준화 실무단 회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 지상파항법 'eLoran' 그림 설명./사진=해양수산부


이번 회의는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상파항법 체계 구축을 위한 첫 국제 협력의 장이다.

지상파항법(eLoran)은 지상 송신국에서 송신하는 저주파 전파(100㎑)의 도달시간을 측정해 위치를 계산하는 기술로 위성항법장치(GPS)의 전파 교란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해수부에 따르면 eLoran은 20m 이내의 높은 위치 정확도와 100만분의 1초 단위의 정밀한 시각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GPS를 보완하는 차세대 항법 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영국·프랑스 3개국 정부 대표와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해 △지상파항법 표준화 전략 △국제 협력 체계 구성 및 정기 회의 개최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해수부는 서해권에 구축한 우리나라 eLoran 시스템을 소개하고, 인천항에서 실제 서비스를 시연할 계획이다.

최성용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이번 회의는 지상파항법 분야 국제 협력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주요국과 협력을 확대해 GPS 전파 교란에 대비한 항법 체계 구축과 해양안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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