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11일 한국해운조합과 내항여객선사의 안전·보건 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강화된 법적 기준에 선제 대응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실질적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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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MSA 운항관리자가 내항여객선사 안전보건 컨설팅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
이번 협약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되고 ‘선내 안전·보건 및 사고예방 기준’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등 법적 요구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추진됐다.
양 기관은 내항여객선사의 특성과 규모에 맞춰 △연안해운 안전정보의 상호 공유·활용 및 분석 △안전‧보건관리체계 고도화 △해양안전 관련 법령 및 제도 개선 △해양안전 문화 확산 △여객선 운항 관련 교통 자료 공유 등 5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공단은 지난 10년간 내항여객선의 안전운항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선사들의 안전·보건 관리 역량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관리체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정부와 함께 소규모 내항여객선사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경영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내항여객선사 4곳, 여객선 12척에 대해 두 차례 현장 위험 요인 발굴 컨설팅을 실시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표준 매뉴얼 제작과 위험성 평가 절차 도입 등 구체적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강화되는 법적 기준에 맞춰 내항여객선사가 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공단의 핵심 임무”라며 “공단의 전문성과 한국해운조합의 현장 네트워크를 결합해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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