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 상용화 앞둔 디지털 물류 혁신, 오픈소스 관리로 글로벌 신뢰 확보
[미디어펜=이용현 기자]CJ대한통운이 오픈체인 프로젝트가 주관하는 국제 표준 ‘ISO/IEC 5230:2020’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 CJ대한통운 '오픈체인(OpenChain) 프로젝트’가 주관하는 국제 표준 ‘ISO/IEC 5230:2020’ 인증을 획득했다./사진=CJ대한통운 제공

이는 국내 물류기업 가운데 첫 사례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오픈소스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오픈체인 프로젝트는 미국 리눅스 재단이 주도하는 글로벌 활동으로 오픈소스 라이선스 준수 체계를 갖춘 기업에 인증을 부여한다. 

오픈소스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개 소스 코드로 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보안 취약점 노출과 라이선스 위반 위험이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물류 산업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협력해 ‘피지컬 AI’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군포 풀필먼트센터에 배치했다. 이 로봇은 상품 포장 공정에서 완충재 보충 작업을 수행하며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실증을 넘어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단계로 AI 소프트웨어와 로봇 하드웨어의 통합 운영을 위한 오픈소스 기반 기술 내재화가 핵심이다. 오픈소스 관리 역량은 기술 혁신의 기반이자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 확보 수단으로 작용한다.

CJ대한통운은 향후 오픈소스 관리 수준을 더욱 높이고 기술 혁신을 지속해 물류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김정희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이번 인증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오픈소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책임감 있는 활용을 위한 당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오픈소스 관리 수준을 높이고 기술 혁신을 이어가 물류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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