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최초…정책자금 이용 고객 접근성·편의성 향상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케이뱅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대출 고객을 위한 완전 비대면 '중진공 정책자금 전용통장'을 은행권 최초로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 케이뱅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대출 고객을 위한 완전 비대면 '중진공 정책자금 전용통장'을 은행권 최초로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사진=케이뱅크 제공


이번 상품은 중진공에서 정책자금 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 고객이 대출금을 수령하기 위해 개설하는 전용 입출금 통장이다. 현재 5개 은행에서 동일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나, 모두 영업점 방문을 통한 대면 개설만 가능했다. 케뱅의 이번 출시로 완전 비대면 개설이 가능해진 만큼, 정책자금 이용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새 전용통장은 정책자금의 투명한 운영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설계됐다. 일반통장과 달리 정책자금 외의 자금은 입금할 수 없으며, 대출금이 사업 목적 외 용도로 사용되지 않도록 출금 기능에도 제한이 적용된다.

출금은 중진공이 운영하는 '링크업(Link-Up)' 사전검증시스템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대출금이 실제 사업운영 자금으로 활용되는지를 사전에 검증해 정책자금의 부정 사용을 방지한다. 고객은 케뱅 전용통장으로 대출금을 수령한 뒤, 링크업 시스템을 통해 중진공으로부터 사용 목적을 확인받은 후 출금할 수 있다.

이번 전용통장은 개인사업자는 개인뱅킹 앱에서, 법인사업자는 기업뱅킹 홈페이지(PC)를 통해 개설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0.1%다.

케뱅 관계자는 "사업에 바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고객들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비대면으로 전용통장을 개설하고 정책자금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금융 편의성을 강화하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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