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농업인 화합의 장 원주서 열려… 김민석 총리 “농업 가치 재조명”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강원 원주 젊음의 광장에서 ‘제30회 농업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농업인의 날 제정 3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발상지인 원주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200만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 11일 강원 원주 젊음의 광장에서 ‘제30회 농업인의 날’ 행사가 열렸다./사진=농식품부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농협중앙회장, 농업인 단체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57명을 포상 대상으로 확정하고, 이 중 8명에게 산업훈장·포장 및 대통령·국무총리표창을 수여했다.

유공자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전통가공식품 발전에 기여한 정남영농조합법인 임춘랑 대표가 받았다. 한국인삼약초영농조합법인 반상배 대표가 은탑, 전 한국친환경농업협회 김영재 회장이 동탑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농업인 단체가 중심이 되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지자체가 함께 주최하는 등 농업인이 주체가 되는 기념행사로 꾸려졌다. 8도 대표쌀 가마솥 비빔밥 만들기, 1111m 가래떡 썰기, 농업인 결의문 낭독 등 다양한 퍼포먼스도 열려 화합의 분위기를 더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행사 슬로건을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 희망을 실현하는 농촌’으로 정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농어촌 삶의 질 향상 등 농정혁신 방향을 공유했다.

송미령 장관은 “기후위기와 세계 공급망 불안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의 먹거리를 지켜온 농업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국민이 먹거리 걱정을 하지 않고 농업인이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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