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U-17(17세 이하) 월드컵 32강전에서 '축구종가'인 유럽 강호 잉글랜드와 만나게 됐다.
카타르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일정이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모두 끝남에 따라 32강 토너머트 진출 팀과 대진표가 완성됐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지난 10일 밤 코트디부아르와 F조 최종 3차전을 치렀고, 2승 1무(승점 7)의 전적으로 조 2위에 올랐다. 스위스(2승 1무, 승점 7)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스위스가 조 1위를 차지하고 한국이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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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17 월드컵 32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 한국의 32강전 상대가 잉글랜드로 정해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한국이 조 1위를 놓친 것이 32강전에서 잉글랜드와 맞붙게 되는 결과로 나타났다.
당초 2년 주기로 24개국이 참가하던 U-17 월드컵은 이번 대회부터 매년 48개국이 참가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48개국이 4팀씩 1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를 기록한 24팀과 조 3위 중 상위 8팀을 더해 32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다.
32강 대진은 조 1위 가운데 최고 성적을 올린 팀(아르헨티나)과 조 3위로 예선을 통과한 팀 중 최하 성적 팀(멕시코)이 대결하는 등, 예선 통과 성적을 기준으로 짜여졌다.
그렇게 해서 F조 2위 한국은 E조에서 2위를 한 잉글랜드와 만나게 된 것이다. 한국을 제치고 F조 1위에 오른 스위스의 32강 상대는 E조 3위 이집트다.
잉글랜드는 E조 예선에서 2승 1패, 11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조 1위를 차지한 베네수엘라에 0-3으로 졌지만 아이티를 8-1, 이집트를 3-0으로 물리쳤다. A대표팀과 달리 잉글랜드 U-17 대표팀이 세계 최상위권 전력은 아니지만 전통의 죽구 강국인 것은 분명해 한국으로서는 토너먼트 첫 판부터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이 잉글랜드를 꺾고 16강에 올라가면 오스트리아-튀니지의 32강전 승자와 만난다. 역시 만만찮은 상대들이다.
한국-잉글랜드의 32강전은 15일 밤 9시 30분 펼쳐진다.
한편 B조 1위를 차지한 일본은 A조 2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2강에서 맞붙는다. G조 3위로 32강 티켓을 따낸 북한은 E조 1위 베네수엘라를 만난다.
◇ 2025 FIFA U-17 월드컵 32강 대진표
잠비아- 말리
포르투갈-벨기에
스위스-이집트
프랑스-콜롬비아
아르헨티나-멕시코
아일랜드-캐나다
브라질-파라과이
미국-모로코 (이상 현지시간 14일 경기)
세네갈-우간다
한국-잉글랜드
이탈리아-체코
일본-남아프리카공화국
독일-부르키나파소
베네수엘라-북한
크로아티아-우즈베키스탄
오스트리아-튀니지 (이상 현지시간 15일 경기)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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