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서 종합대상 영광
사내 스마트건설 협업 체계 구축…다양한 기술 실제 활용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의장사…업계 리더로서 자리매김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대우건설이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내외 다양한 행보를 통해 단순히 개별 기업 차원 뿐만 아니라 건설업계 전체의 스마트건설 기술 레벨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 정대기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10일 ‘제1회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받았다./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스마트건설 협업체계 핵심 ‘’대우 스마트 얼라이언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0일 국회박물관에서 개최된 ‘제1회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받았다.  회사 내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건설 협업체계를 구축한 공로다. 

대우건설은 △자체 개발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지원 툴인 ‘바로레터 AI’ △AI기반 계약문서 분석 솔루션 ‘바로답 AI’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반의 설계·시공 △건설 현장 드론 활용’ △IoT 기반의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 △OSC(Off-Site Construction·탈현장 건설) 기술 활용 등을 통해 AI기반 스마트건설 협업체계를 구축 중이다. 

이같은 다양한 성과가 나오는 이유는 지난 3월 출범한 ‘대우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때문이다. 대우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는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건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주택·건축·토목·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된 스마트건설 기술을 통합하여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대내외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중이다. 

대우건설의 스마트건설 구호는 단순히 말로만 그치고 있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답 AI다.  바로답 AI는 국내외 프로젝트의 입찰 및 수행 과정에서 방대한 계약 문서를 AI 기반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 지난 6월 팀코리아의 일원으로서 수주한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원전 프로젝트에서 실무 검증을 완료했다. 바로답 AI의 신뢰성을 확인한 대우건설은 이를 다양한 해외사업에 적용 중이다. 

스마트건설 기술은 페이퍼워크 뿐만 아니라 실제 건설현장에서도 활용된다. 대표적으로 국내 최초로 IoT 기술이 적용된 ‘온도이력 추종 양생시스템기술’이다. 콘크리트 구조물에 무선센서를 설치해 실시간 온도 데이터를 측정하고, 냉·난방장치를 자동 제어해 공시체를 구조물과 동일한 온도로 양생한다. 대우건설은 무선통신(LTE) 기반 송수신으로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양생챔버를 소형화해 이동성과 현장 활용성을 개선했으며, 실시간 강도 추정이 가능해 정밀하게 품질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는 실질적인 기술 혁신을 이루는 플랫폼이 될 것이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협력을 통해 스마트건설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건설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앞줄 가운데)가 스마트건설 엑스포 행사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대우건설

◆스마트건설 리더된 대우건설, 건설업 전환 이끈다

대우건설은 이런 다양한 스마트건설 기술을 통해 건설업의 전환을 이끌 계획이다. 지난 9월 30일 열린 '2025 대우건설 스마트건설 포럼'이다.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국건설기술연구원(KICT), KT, 엔비디아 등 산·학·연·관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포럼으로 단순히 대우건설의 스마트건설 기술을 소개만 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대우건설이 건설업계에서 스마트건설 기술을 선도하는 건설사가 되겠음을 선언하는 순간이었다. 

또한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 AI 전략을 수립하고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 AX(AI Transformation) 데이터팀을 회사 기술연구원에 신설했다. 현재 관련 인력을 배치 중으로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자신들 뿐만 아니라 건설업계 전반의 스마트건설 기술 향상에 노력하겠다는 자세다. 지난 5일 고양 킨텍스 ‘스마트건설 EXPO’ 행사에서 대우건설이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제3기 의장사’를 맡은 이유다. 지난 2023년 출범한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는 스마트 건설 생태계를 이루는 대·중소·벤처기업이 운영을 주도하고 학계 연구원 및 공공 등이 지원하는 협의체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의장사 취임식에서 “AI와 데이터가 건설산업의 본질을 바꾸고 있다”며 “입찰·설계·시공·유지관리 등 전 과정이 연결되는 시대에 스마트건설은 산업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선택이 아닌 국가적 과제이며, 대우건설은 기술과 데이터의 융합을 통해 산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