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이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을 결합한 차세대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기업 교육의 새 지평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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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임직원이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갤럭시 XR을 착용한 채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삼성 제공 |
삼성인력개발원은 이달부터 삼성전자의 XR 헤드셋 △갤럭시 XR△을 활용한 몰입형 학습 프로그램을 본격 도입해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연간 2만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교육 혁신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명상 △삼성 역사체험 △리더십 △외국어 △토론 등 다섯 가지 프로그램이 우선 적용됐다. 갤럭시 XR을 착용한 학습자는 가상 공간 속에서 음성·시선·제스처로 상호작용하며 주제별 체험형 학습을 진행한다. 삼성의 뿌리인 1938년 △삼성상회△ 시절로 돌아가 창업 공간을 둘러보거나, 가상 회의실에서 리더십 롤플레이를 수행하는 등 현실에선 경험하기 어려운 교육을 구현했다.
갤럭시 XR은 멀티모달 AI에 최적화된 기기로, 텍스트·음성·이미지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인식해 학습자 반응에 실시간 대응한다. 특히 AI가 학습자의 숙련도에 따라 맞춤 피드백과 리포트를 제공해, 실전 감각을 익히며 몰입도를 높인다. 외국어 회화·토론 훈련 과정에서는 AI 아바타가 실시간으로 교정과 코칭을 제공한다.
삼성인력개발원은 앞으로 삼성전자와 협업해 차세대 XR 기기에 적용할 교육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신규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AI·XR 융합 교육은 강의 중심의 한계를 넘어 능동적 체험 학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의 교육 인프라 전반을 미래형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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