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시장·군수·구청장을 초청해 국정설명회를 가진 자리에서 “생각해보니 제일 행복한 시간은 역시 성남시장을 할 때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주민과 직접 소통하고 접촉하고, 그분들이 원하는 바를 행정에 반영하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다. 저는 지금도 성남시장을 하던 그 마음으로 국정을 한다”면서 “여러분도 당연히 그러실 것이다. 이 자리에 계신 분 중에 나중에 대통령 하시는 분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국정설명회 및 오찬’을 가졌다. 같은 날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 등 17명의 지방정부 위원과 첫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연데 이어 김보라 경기 안성시장, 정원오 서울동구청장 등 민선 8기 시장과 군수, 구청장 164명과 국정설명회를 가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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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국정설명회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2025.11.12./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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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 계신 분 중에서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뒤 “연세가 많아서 쉽지 않나요”라고 말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저는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경험 있는 많은 분들이 국민에게 검증 받고, 또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해주는 그런 시스템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에도 “공직자의 1시간은 1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고 언급하고, “‘공’이라고 하는 말이 정말 많은 사람들과 관련이 있다. 내가 하는 일들이 그 구성원 모두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더 살피고, 더 공정하고, 더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하면 수십명, 수백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 그게 공직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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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국정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2./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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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 대통령은 “권한과 예산을 남용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제가 앞으로 이 부분을 아주 강력하게 체크해볼 생각이다. 정말 청렴하고 공정하게 공무에 임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행정을 투명하게 해서 지역 주민들이 내가 낸 세금으로 대체 뭘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보여드리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기초지방정부는 정말 중요하다. 그 속에서 우리 국민들은, 주민들은 민주주의를 체험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앞으로 정말 새로운 단계로 도약 발전됐으면 좋겠다. 그 중심에 바로 여러분이 계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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