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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가 양호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12일(현지시간) 시스코시스템즈는 나스닥시장 정규장에서 3.14% 오른 73.96 달러에 마감한 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 7%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6월 결산법인인 시스코는 이날 2026 회계연도 1분기(6~9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48억80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1달러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147억7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98센트를 초과한 실적이다. 매출은 4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했고, 순이익은 27억1000만 달러에서 28억6000만 달러로 늘었다.
시스코의 캐시카우인 네트워킹 부문은 매출이 15% 증가한 77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부문의 매출을 74억7000만 달러로 예상했었다.
CNBC에 따르면 이 기업의 데이터센터 지출의 대부분은 인공지능(AI)에 집중되고 있으며, 엔비디아 GPU가 탑재된 서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으로부터의 AI 인프라 주문이 13억 달러에 달했다"면서 "이는 성장 속도의 상당한 가속"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마크 패터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분야에서 우리의 존재감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캠퍼스 네트워크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새롭게 개선된 네트워킹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고 밝혔다.
이날 종가 기준 시스코의 주가는 올해 25% 상승했다. 이는 나스닥의 평균 상승률 21%를 상회한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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