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꼴찌로 강등 위기에 몰린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이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울버햄튼 구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롭 에드워즈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다"라고 에드워즈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올 시즌 울버햄튼은 EPL 개막 후 2무 9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바닥 모를 추락에 결국 구단은 지난 2일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해왔고, 미들즈브러(2부리그)를 이끌고 있던 에드워즈 감독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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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버햄튼이 롭 에드워즈 미들즈브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사진=울버햄튼 SNS |
에드워즈 감독은 울버햄튼과 인연이 깊다. 현역 시절 4년간(2004~2008년) 울버햄튼에서 뛰었고 은퇴 후 울버햄튼 U-18팀과 1군 코치, U-23 감독을 맡기도 했다.
에드워즈 감독은 2022년 11월 챔피언십(2부리그) 루턴 타운 감독으로 부임해 곧바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켜 지도자로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지난 6월 챔피언십 미들즈브러 감독으로 선임돼 팀을 현재 리그 2위(8승5무2패)로 이끌고 있었다.
울버햄튼은 에드워즈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미들즈브러에 300만 파운드(약 58억원)의 위약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등 위기의 울버햄튼이 그만큼 절박하게 에드워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이다.
에드워즈 감독 체제에서 황희찬의 입지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을 모은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리그 12골 3도움으로 활약하며 핵심 공격수로 떠올랐지만 지난 시즌부터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8경기 출전해 1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현재 대표팀에 합류해 있는 황희찬은 11웛 A매치를 마치고 팀으로 복귀하면 새 사령탑 에드워즈 감독과 만나게 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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