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6%p 하락...9월 조사 후 두 달 만에 60%대 재진입
TK(50%)와 PK(55%)에서도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아
민주 42%·국힘 21%로 기록...양당 간 격차 21%p로 벌어져
[미디어펜=김주혜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가 6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지난 9월 조사에서 62%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던 지지율이 약 두 달 만에 반등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12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61%, 부정 평가는 29%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5%포인트 상승했고 했고 부정 평가는 6%포인트 하락했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신뢰도 역시 4%포인트 상승한 61%가 "신뢰한다"고 응답해 "신뢰하지 않는다"(33%)는 응답보다 높았다.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1./사진=연합뉴스


이념 성향별 지지세는 진보층에서 90%, 중도증에서도 66%에 달했다. 반면 보수층에선 부정 평가가 61%였다. 

또한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으며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TK, 긍정 50%, 부정 36%)과 부산·울산·경남(PK, 긍정 55%, 부정 36%)에서도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다. 광주·전라에서는 긍정 평가가 85%로 전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외 인천·경기(65%), 강원·제주(65%), 대전·세종·충청(58%), 서울(53%) 순이었다.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와 관련한 민심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재정이 안 좋으므로 긴축 재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0%로 "민간 경제가 안 좋으므로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38%)는 응답보다 높았다.

다만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만 각각 52%가 '확장 재정'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돼 세대별 경제 인식 차이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49%가 긴축 재정을 선호했으며 보수 성향층은 70%가 긴축 재정을 지지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상승한 42%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4%포인트 하락한 21%를 기록하며 직전 조사에서 14%포인트였던 양당 간 격차는 21%포인트로 확대됐다.

이외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순이었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태도유보층은 27%로 조사됐다.

정책 추진력에 대한 평가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 보다 전 분야에서 우위였다. 특히 복지 정책에서 민주당 54% 대 국민의힘 17%로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으며 외교·통상 정책(민주 53%, 국힘 23%), 남북관계 및 안보 정책(민주 50%, 국힘 25%) 등에서도 큰 격차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격차가 가장 적은 분야는 부동산 정책(민주 34%, 국힘 26%)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면접원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8%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