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엔씨소프트가 ‘지스타 2025’에서 개막 행사 ‘오프닝 세션’을 개최하고 출품작 5종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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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씨소프트 '아이온2' 시연을 위해 부스를 찾은 팬들./사진=배소현 기자 |
◆ 김택진 CCO 오프닝 스피치… "수많은 사람이 얽히고설켜 즐거움 느끼는 게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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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배소현 기자 |
오프닝 세션의 기조 연설을 맡은 김택진 CCO(최고창의력책임자)는 이번 지스타에 참여한 의미와 함께 엔씨의 개발 철학과 비전을 제시했다.
김 CCO는 "그동안 엔씨를 사랑해 주신 게이머분들과 게임업계에 몸 담고 계신 구성원 여러분들의 신뢰와 성원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창사 이래 첫 지스타 메인 스폰서 참여는 엔씨가 대한민국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더 큰 책임과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현재 게임산업이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 진단한 김택진 CCO는 "과거에는 몇몇 대작이 시장을 주도하고 플레이어들은 그 흐름을 따라 게임을 소비한 적도 있지만, 오늘의 이용자들은 플레이뿐만 아니라 시청, 공유, 창작을 넘나들며 자신의 경험을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며 "우리가 만드는 게임이 세상에 나올 때 세상은 어떻게 변해 있을지,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세대들이 만드는 문화적 변화속에 선택받을 수 있는 게임일지 늘 생각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게임산업의 변화 과정에서 엔씨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서는 "엔씨는 수많은 사람들이 얽히고설켜 그 안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게임을 만드는 걸 좋아한다"며 "1997년 창사 이래 지금까지 사람들이 함께 웃고 성장하고 기억하는 이야기들이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 엔씨가 빚어온 그리고 빚어갈 게임의 색깔"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선보일 신작 게임에 대해 "엔씨가 추구해온 색깔을 더 다양한 방향으로 비추고자 한다"며 "MMORPG라는 본질을 새로운 각도로 비추고 슈팅, 액션,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우리만의 색깔이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게임을 통해 위로 받고, 꿈을 꾸며, 삶의 힘든 곳을 녹여내고 있다"며 "지스타는 단지 우리의 현재를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다가올 미래의 첫 장면을 함께 여는 무대"라고 말했다.
◆ 출시 D-6 '아이온2'부터 최초 공개하는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까지 신작 라인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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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승욱 아이온2 총괄 프로듀서./사진=배소현 기자 |
엔씨(NC)는 오프닝 세션을 통해 출품작 5종에 대한 발표도 진행했다. △아이온2(AION2) △신더시티(CINDER CITY)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Horizon Steel Frontiers)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LIMIT ZERO BREAKERS) △타임 테이커즈(TIME TAKERS)의 각 IP(지식재산권) 총괄 프로듀서가 등장해 게임을 소개했다.
아이온2는 11월 19일 00시 출시를 앞두고 있는 2025년 최고의 기대작이다. 원작 아이온의 완전판을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
백승욱 아이온2 총괄 프로듀서는 "아이온2는 단순 원작을 복원한 게임이 아니다"라며 "원작의 본질을 지키면서 지금 시대에 맞게 새로 태어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을 걷고, 날고, 헤엄치며 끝없이 탐험할 수 있는 세계"라며 "원작이 꿈꿨던 모든 이상이 담겨 비로소 아이온2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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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배소현 기자 |
신더시티는 엔씨 개발 스튜디오 빅파이어 게임즈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 게임이다. AAA급 내러티브를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기반의 멀티 플레이 게임이다.
배재현 신더시티 총괄 프로듀서는 "이 게임은 엔씨의 첫번째 글로벌 오픈월드 슈터 게임으로, 수많은 이용자가 내러티브에 몰입하고 긴장감 넘치는 협력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하반기 PC와 콘솔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모든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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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구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총괄 프로듀서./사진=배소현 기자 |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된 글로벌 타이틀이다. 전 세계적 흥행 IP인 ‘호라이즌’을 기반으로 엔씨가 제작하는 차세대 MMORPG다. 모바일과 PC(PURPLE)를 통해 크로스 플랫폼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이성구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총괄 프로듀서는 "이 게임은 다른 유저들과 함께 기계를 사냥하고 같은 세계 안에서 교류하고 싶어하는 원작 팬들의 바람에 응답하는 작품으로, MMORPG만의 특별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원작 고유의 정체성에 엔씨의 창의성을 더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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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배소현 기자 |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애니메이션 액션 RPG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와 미스틸게임즈가 개발 중인 타임 서바이벌 슈터 타임 테이커즈는 엔씨가 퍼블리싱하는 게임이다.
임원기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퍼블리싱 사업 총괄은 "이 게임은 전통적인 서사와 캐릭터 문법을 따르는 왕도적 판타지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했다"며 "애니매이션의 한 장면을 직접 플레이한 듯한 경험을 주는 것이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또 '타임 테이커즈'에 대해서는 "시간 자체가 전투의 룰이 되는 독창적 시스템을 가진 게임으로 이용자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전투를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게임 속 다양한 서사를 지닌 캐릭터 등 깊이 있는 세계관으로 몰입감을 선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엔씨, 퍼블리싱 역량도 뛰어나… 게임 업계 맏형으로써 지스타 통해 모범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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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배소현 기자 |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발표된 신작들과 엔씨소프트의 향후 계획에 대한 취재진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향후 회사의 퍼블리싱 사업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엔씨가 퍼블리싱 역량도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가하고 있다"며 "그 과정 자체가 쉽지는 않지만 '엔씨 정도면 큰 회사인데 왜 퍼블리싱 하나'는 등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매일 소통하고 필요하면 직접 찾아가서 설득도 하는 등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호라이즌 프로젝트 공개 당새 AI(인공지능) 기술 적용을 예고한 바 있는데, 어떤 요소로 준비 중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회사 내에서 AI 센터와 협업하는 일이 굉장히 많다"며 "기본 NPC 생성부터 전투 시 밸런스까지 내부적으로 테스트하며 도움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규모 전투가 아닌 액션 RPG다 보니 적정 수준의 인원이 플레이했을 때 우리에게 올바른 전투가 될지 부분에서도 도움을 받고 있다며 "코딩부터 아트, 기획 등 모든 부분에서 사실 AI의 도움을 받아 개발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현업에 AI 도입이 많이 되고 있으며 론칭해서 나간 후에는 관련 기술을 더 많이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다"라며 "호라이즌 개발팀이 엔씨에서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개발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엔씨소프트가 이번 지스타2025의 메인스폰서를 맡은 데 대해서 엔씨는 "유저들과의 소통에 소홀했다는 점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국내 게임업계 맏형으로 불리고 있는데, (이에 걸맞게) 모범을 보이자는 게 첫번째 계기"라고 밝혔다.
아울러 "엔씨가 보여드릴 신작들이 많이 있어서 외부보다는 지스타를 통해 가장 멋있게 보여주자는 생각이 있었다"며 "부스도 '라스베가스 스피어'에서 모티브를 얻는 등 현장에서 가장 멋있는 영상으로 게임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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