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오전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각 고사장 앞에서 수험생과 학부모가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차가운 아침 공기 속, 시험장 교문 앞은 따뜻한 온기로 가득했다.
떨리는 손으로 도시락을 건네는 어머니의 손끝에는 밤새 움켜쥔 기도가 묻어 있고, “파이팅!”을 외치던 아버지의 눈에는 이내 맺힌 눈물이 반짝인다.
수험생들은 서로 어깨를 두드리며 “이제 진짜 끝이야”라며 환하게 웃고, 그 웃음 속에는 지난 시간의 무게와 안도의 숨이 뒤섞여 있다.
오늘 하루, 대한민국은 그들의 이름 앞에서 잠시 멈춰 섰다.
한 해를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낸 수험생과, 그 곁을 묵묵히 걸어온 부모의 마음이 이 겨울 아침, 차가운 공기 속에 따뜻한 온기를 더한다.
| |
 |
|
|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오전 전국적으로 실시된 가운데 서울 용산고등학교를 비롯한 각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사진공동취재단 |
| |
 |
|
| ▲ 시험장 교문 앞에서 최교진 교육부장관과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수험생을 위해 온기를 더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미디어펜=김상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