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하 기자] 중앙아시아가 최근 대한민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실크로드를 따라 이어지는 고대 유적과 이슬람 건축을 찾아 나서는 여행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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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레기스탄 광장./사진=아고다 제공 |
13일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올해 1~10월 대한민국 여행객의 숙박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앙아시아 주요 국가인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4개국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대비 2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실크로드의 교역 중심지이자 동서양의 문화를 연결하는 핵심 지역이었던 우즈베키스탄은 대한민국 여행객들 사이 전년 대비 검색량이 234% 상승했다. 수도 타슈켄트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티웨이항공이 올해 5월 인천-타슈켄트 직항 노선을 개설하면서 검색량이 289%로 크게 늘었다. 사마르칸트와 부하라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도시들의 검색량도 각각 127%, 59% 증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떠오르는 인기 여행지로 아고다 내 국내 여행객 검색량이 전년 대비 295% 증가했다. 과거 카자흐스탄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알마티는 전통 시장과 예술 공간은 물론 인근 산악 지역에서 다채로운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무려 348%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이스타항공이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인천-알마티 직항 노선을 운항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카자흐스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심켄트는 활기찬 시장과 빠르게 성장하는 관광 산업으로 주목받는 산업·문화 중심지다. 올해 5월 카자흐스탄 민간항공사인 스캇항공이 인천발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하면서 대한민국 여행객들 사이 89%의 검색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로 불리는 키르기스스탄은 올해 검색량이 전년 대비 61% 상승하며 자연과 모험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승마 체험과 전통 유르트 숙박 등 현지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로 색다른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트레킹 명소와 빼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이식쿨 호수 인근의 카라콜과 촐폰아타는 각각 127%, 83%의 검색 증가율을 보였다.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 또한 검색량이 46% 증가하며 대한민국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타지키스탄은 웅장한 자연과 화려한 도시 문화, 고대 문명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대한민국 여행객 검색량이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최근 국내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에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수도 두샨베는 세련된 유럽풍 건축물과 전통 바자르가 어우러진 여행지로 41%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준환 아고다 동북아시아 대표는 "자연 속 이색 체험과 더불어 현지 고유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앙아시아가 대한민국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아고다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여행객들이 폭넓은 항공편, 숙소, 액티비티 옵션을 통해 신흥 여행지를 더욱 편리하게 탐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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