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을 홍보하는 포스터 이미지가 대한민국 국기 '태극기'를 연상케 해 화제가 되고 논란이 일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지난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무라이 블루(일본 축구대표팀 별칭) 공식 홍보 대사로 선정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내세운 홍보용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 포스터에는 일본 아이돌 그룹 'JO1'과 'INI'에서 축구를 좋아하는 멤버 12명으로 구성된 일본 축구대표팀 홍보대사 'JI BLUE'(제이아이 블루)가 일본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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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홍보대사(일본 아이돌 그룹 멤버들) 소개 포스터가 태극기를 연상시켜 논란이 됐다. /사진=일본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
그런데 이 홍보 포스터가 얼핏 보면 태극기를 연상시킨다. 붉은 일장기를 배경으로 JI BLUE 멤버들이 파란색 일본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좌우 상하 네 모퉁이에는 각각 세 줄로 나눠진 이미지를 덧붙여 그래픽과 응원 문구 등을 삽입했다. 이 이미지가 더해짐으로써 태극기의 붉고 푸른 태극 문양과 건곤감리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이 이미지가 공개된 후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일본 누리꾼들이 "구성이나 배색이 태극기를 떠올리게 한다", "왜 하필 빨강·파랑·검정으로 구성된 색 배합이 들어갔나. 배치가 (태극기와) 거의 동일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논란이 일었다.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디자인을 제작할 때 (태극기를 떠올리게 해 논란을 일으키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이번 이미지는 홍보대사를 소개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지난 3월 일본 대표팀 감독 및 선수의 초상을 활용해 발표했던 것과 동일한 콘셉트로 제작했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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