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영업손실 전년比 237억원 개선…10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 축소
고수익 상품군 중심 포트폴리오 조정 등 효과로 오픈마켓 부문 흑자 지속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11번가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을 전년동기대비 40% 줄였다고 14일 밝혔다.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는 20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 11번가 CI./사진=11번가 제공


SK스퀘어가 전날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3분기 영업손실은 8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40% 개선돼씅며, 매출은 약 14% 감소한 1047억 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전년동기대비 약 45%(237억 원) 개선하고, 10개 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손실을 축소했다. 

11번가는 ‘마트’를 비롯한 수익성 높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전방위적 실적 개선 노력을 통해 오픈마켓 부문에서 20개월 연속(지난해 3월~올해 10월)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11번가가 지난 5월 오픈한 통합 장보기 전문관 ‘마트플러스’는 지난달까지 누적 구매고객 수가 230만명(중복 포함)에 달했으며, 판매된 상품 수도 670만개를 넘어섰다.

멤버십과 특가 혜택을 통해 고객 유입도 확대하고 있다.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는 론칭 1년 만에 가입 고객 120만명을 돌파했으며, 특가 쇼핑 코너 ‘10분러시’ ‘60분러시’의 누적 합산 결제거래액도 지난달까지 약 250억 원을 기록했다. ‘디지털십일절’ ‘원데이빅딜’ ‘E쿠폰 메가 데이’ 등 올해 신설한 프로모션도 고객 방문을 이끌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1번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업계 2위를 지키고 있다.

11번가는 판매자 전용 모바일 앱 론칭(6월)에 이어 판매자 간편가입 프로세스를 도입(7월)하며 입점 판매자의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최근 3달간(8월~10월) 신규 가입 판매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2025 그랜드십일절’(11월1~11일)에 이어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실적 개선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현수 11번가 사장은 “앞으로도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삼아 실적 개선 흐름을 더욱 공고히 다져갈 것”이라며 “탄탄한 내실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며 커머스 업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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