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두고 "우려하던 바가 현실이 됐다"며 "조희대 사법부가 걸림돌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내란 청산에 대한 반격이 아니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도 집단 항명 등으로 검찰개혁에 반대하고 있다"며 "법무부에서는 보직 해임, 인사 조치, 징계 회부 등을 신속히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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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4일 오전 부산 동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4./사진=연합 |
그러면서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며 "개혁에 저항하는 세력들이 점점 더 준동할 것으로 생각한다. 민주당도 신속하게 저항을 진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025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의 시대적 과제는 분명하다. 내란 청산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방해하고 내란 청산을 막는 사람들은 '내란 옹호 세력'이라 불려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정 대표는 부산에서 최고위를 개최한 데 대해 "부산은 독재의 굴레를 끊어낸 민주주의의 보루"라며 "부마항쟁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논의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양수도 부산을 약속했다"며 "해수부 이전을 오는 12월 중으로 마무리하고 이전 기관의 원활한 정착을 위한 북극항로 구축 지원법도 연내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가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는 핵심"이라며 "광역 교통망 구축으로 30분대 생활권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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