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용현 기자]CJ대한통운이 창립 95주년을 맞아 기술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2030년 글로벌 톱10 물류기업 도약을 선언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 행사에는 신영수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고 전국 사업장과 해외 법인 임직원들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함께했다.

신영수 대표는 “올해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한 해”라며 “주 7일 배송체계 ‘오네(O-NE)’ 사업의 본격 확장, TES 기반 생산성 혁신, 수송·운송 체계 재정비 등을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이 원하는 것은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이든 해결하는 물류기업이 되자”며 2030년 100주년을 글로벌 톱10 도약의 이정표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타운홀 형식으로 진행돼 구성원과 경영진 간 자유로운 소통이 이뤄졌다. 신 대표는 사업 성과와 개선 과제를 공유하고 중기 전략 방향을 제시했으며,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임직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비전을 나눴다.

장기근속자 413명에게는 특별휴가와 포상이 주어졌고 성과조직 포상제 ‘CJL Awards’를 통해 영업본부 영업1담당 2팀 등 23개 조직이 최대 1000만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문화를 장려하는 ‘의미 있는 실패상’도 함께 수여됐다.

행사 후반부에는 신 대표와 신입사원이 함께 100개의 퍼즐 조각으로 구성된 ‘Vision Wall’을 완성하며 2030년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사전에는 헤리티지 퀴즈, 추억 사진 공모전, 릴레이 축하 메시지 등 다양한 임직원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은 올해 ‘매일오네(O-NE)’ 브랜드를 중심으로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등 서비스 라인업을 강화했다. AI 기반 운송 플랫폼 ‘더 운반’과 자동화 풀필먼트 확장을 통해 이커머스 물류 효율성을 높였고, TES 물류기술연구소는 AI·로봇·데이터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관세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현지 계약물류 사업을 확대하고 해외 대형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초국경 이커머스(CBE) 생태계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앞으로도 CJ대한통운은 TES 기반의 첨단 물류 혁신과 북미·APAC 거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