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자료사진, UPI=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패닉에 빠졌던 나스닥시장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선전으로 겨우 하락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조정을 받았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13% 오른 22900.59에 마감하며 전날의 급락에서 탈출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5% 밀린 47147.48, S&P500지수는 0.05% 내린 6734.11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의 패닉에선 일단 벗어났지만 증시 전반을 짓누른 매도 분위기는 여전했다.
나스닥시장은 최근 급락했던 AI 대표주인 엔비디아가 1.77% 오르고, 마이크로소프트가 1.37% 오른 덕분에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브로드컴은 0.63%,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1.01% 상승하며 힘을 보탰다. 테슬라도 0.52% 오르며 전날까지 3일간 이어진 급락의 고리를 끊었다.
일부 반도체주도 기력을 되찾았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19%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TSMC는 0.91% 상승했다. AI 테마주인 오라클은 2.33% 오르면서 4일만에 반등했다.
최근 금융주 순환매 분위기 속에 강세를 보였던 JP모건체이스는 1.88%, 비자는 1.8%, 마스터카드는 1.83%, 모건스탠리는 1.06% 각각 밀렸다.
자크스 투자운용의 브라이언 멀베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지금은 위험자산 선호와 회피가 번갈아 나타나는 장세"라면서 "연말과 2026년을 앞두고 기술주의 강세로 인해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변동성에는 일정한 바닥이 있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위험을 줄이는 과정에서 1~2%의 등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투자운용사인 머서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크라카우어 애널리스트는 AI 버블 논란으로 시장이 큰 변동성을 겪고 있다"면서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져서 이익이나 금리에 대한 작은 기대 변화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