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칸(총상금 325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유해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쳤다.

   
▲ 안니카 드리븐 2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유해란. /사진=LPGA 공식 SNS


1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유해란은 중간 합계 8언더파를 기록, 공동 3위로 미끄러졌다. 그래도 공동 선두로 나선 린 그랜트(스웨덴), 그레이스 김(호주·이상 9언더파)과는 한 타 차밖에 안된다.

지난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통산 3승)을 했던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 겸 통산 4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유해란은 1라운드보다 샷의 정확성이 떨어져 2타밖에 못 줄이는 바람에 선두를 지키지는 못했다. 

그랜트가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7타나 줄이며 공동 8위에서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그레이스 김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2위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라운드 공동 4위로 출발이 좋았던 이소미는 이날 3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43위(이븐파)로 뚝 떨어졌다. 윤이나와 최혜진은 공동 21위(3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가 이날 선전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54위로 부진했던 코다는 7언더파를 몰아쳐 무려 48계단 수직 상승, 공동 6위(6언더파)가 됐다. 타이틀 방어를 위해 발동을 건 셈이다. 코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통산 15번째 우승을 한 뒤 올해는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초청 선수로 출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는 5타를 더 잃어 합계 18오버파로 출전 선수 108명 가운데 최하위로 컷 탈락했다. 고교생 아마추어 선수인 카이 트럼프는 실력과 상관없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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