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145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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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1450원대 초반에 거래를 마감했다.사진은 국민은행 본점 딜링룸./사진=국민은행 제공 |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4.60원 급락한 1,45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457.00원 대비로는 3.90원 추가로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정규장에서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뉴욕장 들어 강도를 높였다. 외환당국이 정규장에서 구두개입한 가운데 뉴욕장에서 달러화 약세까지 더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약세를 이어갔다.
외환 당국이 국민연금까지 동원해 상승 쏠림을 통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데다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팩트 시트(공동 설명자료)에 대미 투자 한도가 명시된 점이 원화 약세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팩트 시트만 놓고 보면 한국 정부가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외환시장이 받을 영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가 급락한 채로 개장한 뒤 강력한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대부분의 주가지수가 반등한 점은 달러인덱스의 낙폭을 줄였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하락분을 일부 되감았다.
오전 2시 54분께 달러·엔 환율은 154.715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10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0990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2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5.16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74.90원, 저점은 1,448.10원이었다. 변동폭은 26.80원에 달했다. 지난 5월 14일의 31.50원 이후 하루 최대 변동폭이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5억80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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