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물가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커피·열대과일 등 일부 농산물에 대한 국가별 관세를 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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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특정 농산물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면제하는 내용의 조치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4월 2일 대규모 무역적자 축소를 명분으로 도입된 상호관세에서 일부 품목을 빼는 조치다.
면제 품목에는 소고기, 커피, 토마토, 바나나·파인애플 등 열대과일, 견과류, 향신료 등이 포함됐다.
대부분 미국 내 생산이 어렵거나 공급이 부족한 농산물들이다.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최근 지방선거 패배 요인으로 지목된 원인 중 하나인 고물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 가격 안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관세 면제를 발표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3일 0시 1분 이후 수입된 농산물부터 적용되며, 이미 부과된 관세에 대해 환급이 필요할 경우 관련 법과 절차에 따라 환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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